딸래미의 편지

2023. 3. 23. 19:39자작글/자작시

 

아빠 나야 딸래미 진아

 

잘지내고 있는지

나는 잘 지내고 있어

절대로

술많이 마시지 말고

담배도 많이 피우지 말고

챙겨주는 사람 없다고

무관심 하게 살지 말고

알아서 건강도 잘 챙기고

그래라

 

아빠가 잘 살았음 좋겠어

진심이야

 

그리고 참 아빠의 생일날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해

 

정말 미안해

 

그치만

내가 아빠 사랑한다는 거

알고 있는 거지

 

꼭 기억하고 지냈음 좋겠어

알았지

 

이만 쓸께

 

그럼 아빠 안녕

 

note" 오늘 새벽에 딸아이의 메일을 받았다. 문득, 그아이가 많이 그립다.

 

2005-06-18 10:36:04

 

'자작글 >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 / 김재곤  (0) 2023.03.23
뻐찌같은 사랑 / 김재곤  (0) 2023.03.23
유리잔같은 사랑 / 김재곤  (0) 2023.03.23
물방울같은 사랑 / 김재곤  (0) 2023.03.23
장미넝쿨같은 사랑 / 김재곤  (0) 2023.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