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순같은 사랑 / 김재곤

2023. 3. 25. 14:46자작글/자작시

 

죽순같은 사랑 / 김재곤

 

장마 중간쯤에

잠시 비가 그치자

대나무밭엔

새순이 돋아오른다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매마른 땅에서도

어찌알고

저리도 숨가쁘게

세상밖으로

비집고 나오는지

 

빗물 만으로도

솟아 오를수 있는

죽순같은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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