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11 07:08:22 온양온천

2023. 3. 31. 20:03자작글/일기

온양온천의 날씨는 유럽의 날씨와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 온천지역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폭우와 폭설은 존재하지 않는 곳이다. 온양온천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 온천의 대명사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이곳은 백제시대에는 온정(溫井), 고려시대에는 온수(溫水), 조선시대 이후에 들어서야 온양이라고 불려왔을 만큼 그 역사는 천년이라는 세월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세종대왕 15(1433) 정월에 안질치료차 행차한 후, 세조, 현종, 숙종, 명종, 영조, 정조 등 여러 임금께서 온궁을 짓고 휴양이나 병의 치료차 머물고 돌아간 다수의 기록과 유적들이 남아있으며, 또한 현종, 숙종, 명종때에는 온천에 임행하여 과거를 보게하여 인재를 발굴하였던 기록이 남아 있다.

 

일제 때에는 온양온천주식회사가 독점 온천장을 경영하고 1927년 이후는 경남 철도주식회사가 경영하던 신정관과 일본이 소유의 탕정관 등 2개소 뿐이었던 것이 1963년 신천개발이 개발한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은 38개 공의 온천공이 온양온천 중심부에 걸쳐있다.

 

수량이 풍부하고 수온은 57내외의 고열온천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며 온천수의 주요성분은 미니타온을 함유한 라듐온천이며 알칼리성을 지닌 양질의 수질과 풍부한 수량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자랑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온천의 효염으로는 신경통 관절염 피부병 위장병 고혈압 등 각종성인병과 피부미용에 효과가 크다고 한다.

 

또한 온양온천의 노천탕은 매우 유명하다. 한겨울 노천탕은 너무 좋다. ‘머리는 차겁게 몸은 뜨겁게를 실천하기엔 적격인 곳이 온양온천 노천탕이다.

 

주변의 관광명소로는 불멸의 장군 성웅 이순신 장군을 모신 현충사, 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예안이씨들의 집성촌인 외암민속마을, 우리민족의 살아온 발자취인 자료들을 모아 놓은 온양민속박물관, 조선 초의 명정승 고불 맹사성(1360-1438)의 옛집인 맹씨한단, 그밖의 인공호수인 산정호. 아산만 .삽교호 등 의 명소가 있다.

 

한번쯤 일상을 벗어나 볼것은 그다지 많지 않지만 온천을 핑게삼아 하루정도 마음으로 묵어가도 좋을만한 관광명소인듯 하여 소개를 해본다. 나는 지금 어머니의 땅 온양온천에 와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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