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생거(長生渠) - 벽골제 - 김제시 - 전북

2023. 9. 9. 20:29국내여행/전라도

 

전북 김제시 부량면 월승리 119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벽골제의 수문은 원래 수여거(水餘渠), 장생거(長生渠), 중심거(中心渠), 경장거(經藏渠), 유통거(流通渠) 5개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 둑의 한가운데를 파서 수로를 만들면서 둑은 둘로 잘려졌고, 수문도 사라져 현재는 장생거(長生渠)와 경장거(經藏渠)의 돌기둥만 남아 있다.

 

장생거는 두 기의 석주가 나란히 세워져 있어 제4수문인 경장거와 모습이 유사하다. 두 개의 돌기둥 사이에 하단에 굵은 나무판자가 끼워져 있다. 과거 현존 나무판자와 같은 판자 여러 개를 쌓아 수문을 만들어 위 아래로 움직이며 물의 유입량을 조절하는데 사용하였다

 

제방의 중앙부에 위치한 중심거는 현존하는 2개의 수문인 장생거(長生渠), 경장거(經藏渠)와 같은 구조이며, 길이는 1,770, 너비는 1,480에 달하는 규모이다. 양쪽에는 돌기둥을 세웠는데, 지금은 돌기둥의 상단부는 훼손되고 너비 83, 두께 70크기의 하단부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