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득고개광장 - 인제군 - 강원도

2024. 10. 4. 08:37국내여행/강원도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서흥리 산8-2에 위치하고 있는 비득고개광장은 원통리 시내에서 453번 국도를 따라 서화면으로 향하는 나지막한 고갯길에 자리하고 있다. 비득재는 비둘기가 나는 모습과 같다 하여 비득재라고 하며 비득고개라고도 한다.이 곳에서는 천도리라는 동네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천도리는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에 속하는 법정리로 서화면 소재지이다. 천도리는 천도 또는 천도촌으로 불리다가 1900년대 초에 현재와 같이 천도리라 하였다고 한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하늘에서 커다란 복숭아가 떨어진 곳이 길지라고 생각하여 하나둘 모이다 보니 마을을 이루었다. 그래 주변 사람들이 하늘에서 복숭아가 떨어진 마을을 강조하면서 현재와 같이 천도(天桃)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천도정 현액 고유문(天桃亭 懸頟 告由文) -

 

천도리는 삼국시대에 옥기현 통일신라시대는 치도현 고려시대는 서화현에 속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인제현 대한제국 시대는 인제군에 속하여 천도 또는 천도천으로 불려졌다. 일제강점기 갑인년에 천로리로 행정명칭이 개정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이곳 천도리는 고개를 넘어 들어올 때 계곡은 좁고 골짜기는 그윽하여 샘물은 맑고 앞이 탁 트여있다. 땅은 비옥하고 인심은 좋아 서로 화목하고 순박하여 장수하는 분이 많아 흡사 옛날 도연명의 무릉도원을 연상하게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천도동부라고 부르며 살고 있다. 이런 명승지에 최상기군수가 정자를 지어 농사짓고 장사하는 주민들이 오가며 짐을 놓고 쉬어가고 여행객도 정자에 올라 멀리 산하의 풍경을 완상하고 평화로운 마을을 보며 천도라는 살기좋은 곳임을 깨닫게 되니 이 정자야 말로 우리나라에서 마땅히 있어야 할 곳에 있는 제일의 정자라 할수 있다

 

임인년 8월 백고 김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