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진또배기남성황당 - 강문해변 - 강릉시 - 강원도
2024. 10. 10. 14:42ㆍ국내여행/강원도
강문동 마을의 당집(성황당)은 두 곳에 있다. 경포천과 동해의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는 자그마한 마을 숲이 하나 조성되어 있는 중간에 주민들이 ‘남 성황당’ 혹은 ‘골메기진또배기성황당’이라 부르는 성황당이 있는데 최고수령 200년가량의 소나무와 해송 30여 그루가 성황당을 둘러쌓여 있다.
370여 년 전 몽골에 큰 홍수가 나서 세 마리의 오리가 이곳으로 떠내려 왔으며, 그때부터 진또배기를 세우게 되었다고 한다. 마을에서는 진또배기를 수재(水災), 풍재(風災), 화재(火災)를 막아주는 서낭으로 섬기면서 해마다 세 차례씩 제를 지낸다. 정월 대보름의 예축제(豫祝祭), 사월 보름의 풍어제, 팔월 추석의 추수제가 그것이다.
참고로 진또배기는 '솟대'의 강원도 사투리다. 골메기는 '고을막이'라는 의미로 무속신앙에서 사용하는 단어다. 마을의 수호신과 같은 존재를 골메기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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