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을 지킨다는 것은 / 신승근

2024. 10. 16. 12:24좋은시

 

곁을 지킨다는 것은 / 신승근

 

이만큼, 이 이만큼 떨어져서

당신을 본다

 

그대와 나 사이

아스라한 거리를 만들고 싶어서다

 

그 거리만큼 당신은

나에게 다시 기다림이다

 

가까이 있어도 먼 그대라면

그리움은 또 얼마나 클까

 

곁을 지킨다는 것은 이렇듯

설레는 가슴으로 사는 일이다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러므로 사랑은 / 신승근  (0) 2024.10.16
거리 / 박인환  (1) 2024.10.04
A Wooden Horse and a Lady / Park Inhwan  (1) 2024.10.04
세월이 가면 / 박인환  (0) 2024.10.04
采蓮曲(채련곡) / 許 蘭雪軒(허 난설헌)  (0) 2024.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