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단상

2023. 3. 6. 05:37자작글/산문

 

블로그에 남겨진 작은 흔적에서 진한 아픔을 느껴본다.이세상을 살다보니까 나의 의지로만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 것들이 참으로 많은 것 같다.그렇게 내 의지와는 상관하지 않고 벌어지는 어떤 어려운일이 닥칠때마다 부딛쳐 해결 하려 하지 않고 어디론가 숨어버리고 마는 잘못된 습성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것이 늘 내 인생에는 커다란 문제로 부각되곤 한다

 

관계

 

사람이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더더욱 마음을 서로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은 생각보다 그리 쉽거나 간단한 일이 아니기에 한번 맺어진 인연에 대해서는 소중하게 지켜야 하는 것이 삶의 기본 원칙임에도 자신의 편의를 위해 그 원칙을 깨어버리는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또한 성격의 우유부단함으로 인해 관계를 이어갈 적절한 타임을 놓치는 바람에 모든 관계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기도 한다. 그렇게 아무것도 아닌 일로 하여 이것도 저것도 아닌 애매모호한 상황을 연출한다는 것은 무엇으로도 변명이 되지 않는 참으로 비겁한 삶이라고 할 수있다.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이를 비겁한 사람이라 비난한다고 해도 무리한 일은 아니다.

 

변명

 

사람들은 오직 자신이 입장에서만 모든 일들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어 변명이라는 것으로 하여 자기입장을 전달하곤 하는데 나는 그 변명이라는것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편이므로 거의 생략하는 편이다.내 생각이 잘못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생각은 대개 이러하다. 즉 잘못한 후에 무슨 변명이 필요하겠는가,,.잘못된 부분에 진심으로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고 그 나머지의 몫은 상대방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 하기도 한다. 그러나 최소한의 변명조차도 말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더 큰 오해를 불러 일으키게 하며 또한 걷잡을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내는 것 같다.그런면에서 솔직히 침묵은 살아가는 데 있어서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니다.

 

도피

 

그저 달아나서 숨어버리려고 하는 습성,,,자신을 망쳐온 삶의 방식이다.아무도 찾을수 없는 곳은 이세상에는 절대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나를 포함한 사람들은 꿩처럼 머리만 쳐박고 숨었다는 착각을 하곤 한다. 결국 틀키거나 찾아낼수 있는것을 전제로 한 일시적 도피,,,그러나 머리만 감추는 한이 있더라도 숨을 멈추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때가 평화로울때가 있다. 아주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그것을 즐길때의 쾌감은 분명 있다...그러나 도피는 나의 어리석은 힘이다.

 

'자작글 > 산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문] Indian summer,,!!!  (0) 2023.03.12
[산문] 러브호텔  (1) 2023.03.12
[여행]베네치아(Venezia)  (0) 2023.03.05
오버 보호-머 랏싸나이........!!!  (0) 2023.03.05
[산문] 두사부 일체  (0) 2023.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