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갔다 / 정채봉

2023. 9. 10. 08:48좋은시

 

바다에 갔다 / 정채봉

 

바다에 가서 울고 싶어

결국 바다에 갔다

눈물은 나오지 않았다

할머니 치맛자락을

꼭 붙들고 서 있는 것처럼

그냥 하염없이

바다만 바라보고 있었다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먼 길 / 나태주  (0) 2023.09.15
해바라기 - 황새공원 - 예산  (0) 2023.09.10
바다 - 만리포해변 - 태안  (0) 2023.09.10
빈집 / 기형도  (0) 2023.09.10
돌탑 / 고미숙  (0) 2023.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