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편지는 나의 힘이다

2023. 3. 23. 19:02자작글/산문

 

내 문학에 대한 사랑의 발원지는 연애편지다. 누가 뭐라 해도 감성의 연애편지는 내 문학의 과거이며 현재이며 또한 나의 미래이기도 하다. 문단에 데뷔할때 데뷔소감도 연애편지에 의해 시인이 될수 있었노라고 부끄럽지만 솔직하게 고백했을 정도로 나는 살아오면서 참 많은 연애편지를 썼던 것 같다.

 

유치한 고백일지도 모르지만 나의 고백이 어쩌면 말로 꺼내기가 그런 문학의 진실일지도 모른다.그렇기에 세상의 위대한 작품들이 바로 사랑 그 연앤감정을 바탕으로 만들어 지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그렇듯 자연으로 향하고 있는 아름다운 감성이든 차거운 이성을 동반하는 관념으로든, 그 중심엔 늘 사랑이라는 모티브가 깔려 있음을 우리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사랑을 꿈꾸지 못하는 자가 어찌 문학을 노래할수 있으며 또한 이별을 경험하지 못한 자가 어찌 문학을 말할수 있단 말인가 그 만큼 글을 쓰고자 하는 마음이 솟아나게 하는 힘 그것은 바로 사랑이 바탕이 되어있는 연애감정임이 틀림이 없다.

 

살아있다는 것은 사랑할수 있다는 것과 같다. 내가 이렇게 살이있는 것도 어찌보면 사랑을 하고자 하는 갈망이 내안에 머물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런면에서 사랑에 의해 쓰여지는 연애편지란 사랑이라는 위대한 연애감정을 언어로 정리한 살아있는 자들의 삶의 고백서같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밖에 것들은 모두 사랑을 서포트 해주는 도움이 그이상은 또 아닐꺼라고 생각된다..

 

어찌되엇건 나는 날마다 연애편지를 쓰고 있다. 수취인이 있든 수취인이 불명이든 그것은 내가 연애편지를 쓰는 것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다. 나는 그냥 내가 이세상에 살아남기 위하여 연애편지를 쓰고 있을 뿐이다. 그렇듯 연애편지란 누가 뭐래도 나에게 있어서 나의 모든 것이며 또한 나의 힘이다.

 

 

2005-06-13 12: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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