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소리 / 김재곤

2023. 3. 26. 09:47자작글/자작시

 

까치소리 / 김재곤

 

지난밤에

야속한 봄바람

창문만 흔들어 대더니

아침에

느티나무 가지끝에서

까치가 운다.

 

오늘은

반가운 님 오시려는지

 

성급한 마음이

먼저

달음박질쳐

사립문 문고리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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