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더치페이(Dutch pay)

2023. 3. 5. 05:55자작글/산문

 

네덜란드는 꽁짜가 없는 나라이다. 네덜란드의 관문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암스텔담중앙역의 역사 내의 화장실도 유료일만큼 시내 어디를 가든 우리나라처럼 공중화장실은 찾아볼 수가 없다. 일정시간의 요금을 지불하고 사용하는 인터넷 까페 즉 피씨방에 가서도 화장실을 이용할때에도소정의 금액을 지불해야 만 한다. 하기야 더치페이(Dutch pay)방식이 생겨난 곳이기도 하니 얼마나 지독한 경제관념을 가지고 있는지 미루워 짐작할 수 있을것이다.

 

햄버거집에 가도 마찬가지다.패키지로 하여 파는 셋트식의 햄버거를 구입해도 우리들의 방식과는 달리 케찹과 마요네즈는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물도 마찬가지다. 그 곳에선 물도 하나의 음료수로 계산이 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항상 룩색에 물병을 꼽고 다니곤 한다. 시내 어디서든 공짜로 마실 물은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차표도 왕복(a round-trip ticket) 일때와 편도(a one-way ticket)와의 가격이 다르기도 하다.

 

호텔의 객실요금도 그날 손님의 유무에 따라서 가격이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한다.어찌보면 무척 합리적인 방식이기도 하겠지만 그 방식에 익숙해 지지 않은 우리들로는 머랄까 삭막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터치페이에 익숙한 그 들이라서 접대든 우연이든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할땐 어김없이 각자의 몫만 계산하려든다.

 

술권하는 사회에서 생활한 우리들 방식으론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으므로 그 방식에 때론 서운하기도 하고 때론 얄미운 생각도 들 때도 있다. 하기야 우리들의 젊은 세대들도 이제는 그런 방식에 점점 익숙해 져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는 있지만,,, 아무튼 유럽의 대부분의 국가가 그렇겠지만 특히 네덜란드라는 나라는 지독한 경제관념으로 채워져 있는 나라이지만 아이러니칼하게도 국민소득 이만불의 부자나라이기도 하다.

 

내가 느끼기에는 부자나라이긴 하지만 그 들의 삶이 머랄까 너무 이해타산적 생활습관으로 하여 윤택하다기 보다는 너무 메말라 있지는 않나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네덜란드에는 꽁짜는 없다,,,,꼭 기억하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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