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산문(61)
-
사랑학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태인 독일계 미국인 사회심리학자이면서 정신분석학자, 인문주의 철학자인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은 "사랑의 기술(Art Of Loving)" 이란 저서에서 사랑을 형제애, 모성애, 성애, 자기애 이렇게 4가지로 구분했다. 또한 에리히 프롬의 사랑학 개론을 살펴보면 그의 논제의 질문은 사랑이란 잘 다듬고 연마해야만 하는 일종의 기술이라고 저술하였다. 사랑의 실패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 실패의 원인을 찾아보고 사랑의 의미를 배우기 시작하는 것이며 또한 삶이 하나의 기술이듯 사랑 역시 하나의 기술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작가는 말한다 사람들은 사랑을 너무도 쉽게 생각한다. 사랑을 위해 특별하게 배울 것이 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를 않는것 같다. 쉽게 내..
2023.03.23 -
[산문] 휴일의 끝자락
이틀간의 휴식이 끝나가고 있다.이틀동안 나는 책장을 뒤져 그동안 정리되어 않은체 책꽂이에 있었던 시작 노트를 찾아내어 하나 하나 정리하여 블로그에 올리는 작업을 하며 지냈다.나는 외출을 할때나 여행을 할때면 반드시 작은 시작노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순간에 떠오르는 느낌들을 메모 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저 그 메모들이 낙서수준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졸작이긴 하나 내가 시를 쓰는 모티브를 제공해 주는 중요한 자료가 되기도 하기에 열심히 메모를 하곤 한다. 기자들이 가지고 다니는 수첩같은 작은 시작노트에 깨알같은 글자로 빽빽하게 적혀있는 메모들을 읽다 보면 가끔은 얼굴이 뜨거워 지곤 한다. 그 메모의 수준이 가히 유치원수준의 글로 하여 부끄럽게 그 노트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그 유치하기 짝이 없는 글..
2023.03.23 -
연애편지는 나의 힘이다
내 문학에 대한 사랑의 발원지는 연애편지다. 누가 뭐라 해도 감성의 연애편지는 내 문학의 과거이며 현재이며 또한 나의 미래이기도 하다. 문단에 데뷔할때 데뷔소감도 연애편지에 의해 시인이 될수 있었노라고 부끄럽지만 솔직하게 고백했을 정도로 나는 살아오면서 참 많은 연애편지를 썼던 것 같다. 유치한 고백일지도 모르지만 나의 고백이 어쩌면 말로 꺼내기가 그런 문학의 진실일지도 모른다.그렇기에 세상의 위대한 작품들이 바로 사랑 그 연앤감정을 바탕으로 만들어 지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그렇듯 자연으로 향하고 있는 아름다운 감성이든 차거운 이성을 동반하는 관념으로든, 그 중심엔 늘 사랑이라는 모티브가 깔려 있음을 우리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사랑을 꿈꾸지 못하는 자가 어찌 문학을 노래할수 있으며 또한 이별을 경..
2023.03.23 -
[산문] 러브레터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비는 습기로 인한 우리들의 감성을 자극하여 기쁨보다는 슬픔쪽으로밀어버리는 습관이 있는것 같다. 비오는날 기쁜사람이 누가 있으랴,,비오는 날은 모두가 우울하다. 그래선지 나의 마음도 그랬다..비오는 하루종일,,,,,, 퇴근을 하여 컴컴한 방 책상에 앉아 머그잔 가득 커피 담아 마시며 이글을 쓰고 있다.스탠드의 불빛만 있을뿐 세상은 온통 어둠으로 가득차있다. 어둠속에서 그리고 그 어둠이 만들어낸 숨막힐듯한 정적속에서 도닥 도닥 거리는 자판소리로 하여 내 마음을 하나 하나 꺼내 본다.글을 쓰지 않았다면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글을 쓸수 있는 소질을 준 내 가난한 세포의 유전자에게 감사한다 무명의 시인이기는 하지만 나는 시인이다. 어릴적부터 글재주는 있었는지는 몰라도 나는 ..
2023.03.23 -
[산문] 정착
한바탕 회호리 바람처럼 몰아닥치는 열정이 때론 나를 아프게 한다. 이처럼 지금까지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았었던 내가 안으로 이렇게 사랑에 굶주려 있었단 말인가,,,,어쩔수 없는 내 숫컷의 본능에 대한 알수없는 이중성에 회의를 느껴본다. 지천명 오십이란 이나이에 사춘기 소년처럼 살수는 없을꺼란 생각은 들지만 남들보다 더 예리한 이성의 칼날을 가지고 살고 있었기에 나름대로는 타인들에 의하여 연구대상이라는 소리까지 들을정도였었다. 그처럼 단단한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자위하며 살고 있었는데 요즈음 나의 정신상태를 살펴보니 그게 아니였나보다. 내가 내 자신을 감쪽같이 속여왔던 것 같다.아주 쉽게 흔들리는 내 자신 앞에서 망연자실해 본다.유난히 타인에 의하여 관심이 되거나 비토의 대상이 되는 것을 싫어하였기에..
2023.03.22 -
욕설 (辱說)의 카타르씨스(Catharsis)
욕설 (辱說)의 카타르씨스(Catharsis)라는 말이 있다. 카타르시스 (Catharsis) 라 함은 마음속에 억압된 감정의 응어리나 상처를 언어나 행동을 통해 외부로 드러냄으로써 강박 관념을 없애고 정신의 안정을 찾는 일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깨끗하지는 않지만 밖으로 쏟아내면서 쾌감이 느껴지는 배변처럼 깨끗하지 못한 언어를 밖으로 내뱉으면서 자신을 안정시키는 어찌보면 이기적이기도 한 정신적 치료제인 것 같다. 욕설(辱說)이란 상대에게 커다란 분노와 상처를 주는 행위이므로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될 나쁜 언어지만 항간에 욕쟁이 할머니의 욕설이 미화되는 것을 보면 꼭 그런것만은 아닌 것 같다. 辱說某書堂 욕설모서당 書堂乃早知 서당내조지 房中皆尊物 방중개존물 生徒諸未十 생도제미십 先生來不謁 선생내불알 서당을 ..
2023.03.22 -
[산문] 희망
그리이스 신화에 의하면 거인족인 프로메테우스는 신들만이 사용할수 있는 불을 제우스의 비밀 불수레 에서 훔쳐 인간에게 선물하였다고 한다, 이에 격분한 제우스는 여러 신들에게 흙으로 온갖 능력을 지닌 최초의 여자를 만들게 한다. 그여자의 이름이 바로 판도라다. 그래서일까 판도라는 그리스어로 '모든(pan) 선물, 재주(dora)'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제우스는 이 판도라를 프로메테우스의 동생인 에피메테우스에게 선물한다.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가 주는 판도라를 절대 받아서는 안된다고 동생인 에피메테우스에게 충고하지만 에피메테우스는 형의 말을 무시하고 판도라를 아내로 맞이하고 만다. 그리고 판도라는 제우스에게 상자 하나를 선물 받는다. 어느날 판도라는 제우스가 준 상자가 생각났고, 호기심에 상자를 열면 안된다..
2023.03.12 -
[산문] Indian summer,,!!!
Indian summer,,,!!! 북미지역과 캐나다지역에 겨울이 오기전에 잠시 찾아온다는 여름을 그렇게들 부른다고 한다. 아마도 그 지역에서는 겨울이 오기전에 잠시 날씨가 무더워지는 현상이 나타나나 보다. 가만히 살펴보면 우리네 인생살이에도 인디언 썸머같은 그런 비슷한 현상들이 나타나곤 한다.우리네 인생살이엔 행복과 불행 희망과 절망이 함께 공존하며 우리들을 때론 벅차게 때론 힘들게 만들곤 한다. 절망의 늪에 빠졋다고 하여 영원히 그 늪을 벗어날수 없었다면 우리들은 이세상에 이렇게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결코 그렇지 않다. 절망뒤엔 항상 희망이 삯트고 있었으며 불행뒤에는 행복이 삯트고 있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하여 안심해야 할일만은 또 아니다. 반대현상으로 희망에 부풀어 올랐다고 하여 지금 행복하..
2023.03.12 -
[산문] 러브호텔
모텔(Motel)은 모터 호텔(Motor Hotel)의 합성어로 생겨난 말로써 뜻 그대로 자동차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숙박할 수 있도록 주차 시설을 갖춘 숙박업소를 말한다. 어느때부터인지는 몰라도 국내에선 우후죽순으로 모텔이란 숙박업소가 생겨났고 모텔사업이 성행하게 되었다, 겉으로 보기에도 그 규모나 건물의 형태가 다양하지만 내부 역시 최첨단의 시설로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어느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 와서 여행을 하다 도시곳곳에 멋진 모습으로 서있는 모텔을 보며 "당신 나라엔 여행객이 참 많은가봐 시설좋은 모텔들이 저리도 많을 것을 보면,,,," 그 외국친구의 질문에 차마 대답을 하지 못하고 쓴웃음만 짓고 말았다는 이야기를 모 신문의 가십란에서 읽은적이 있다, 또 어느 신도시 초등학교에서는 미술시간에 궁전..
2023.03.12 -
일상의 단상
블로그에 남겨진 작은 흔적에서 진한 아픔을 느껴본다.이세상을 살다보니까 나의 의지로만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 것들이 참으로 많은 것 같다.그렇게 내 의지와는 상관하지 않고 벌어지는 어떤 어려운일이 닥칠때마다 부딛쳐 해결 하려 하지 않고 어디론가 숨어버리고 마는 잘못된 습성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것이 늘 내 인생에는 커다란 문제로 부각되곤 한다 관계 사람이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더더욱 마음을 서로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은 생각보다 그리 쉽거나 간단한 일이 아니기에 한번 맺어진 인연에 대해서는 소중하게 지켜야 하는 것이 삶의 기본 원칙임에도 자신의 편의를 위해 그 원칙을 깨어버리는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또한 성격의 우유부단함으로 인해 관계를 이어갈 적절한 타임을 놓치는 바람에 모..
2023.03.06 -
[여행]베네치아(Venezia)
산타루치아역에 내려서 역광장으로 나섰을때 확~하고 물비릿네와 함께 광장 끝으로 바다가 수평으로 연결 되어 있었다. 아,,,!!! 물의도시 베네치아(Venezia),,,!!! 122개의 섬들과 약 400개의 다리와 운하로 이루워졌다는 꿈의 도시인 베네치아에 내가 지금 와있다.연녹색 바다위에 배처럼 떠있는 베네치아는 말로는 표현할수 없는 아름다움과 신비함으로 보는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기에 충분했다. 베네치아엔 육로로 다니는 택시가 없는 유일한 도시이기도 했다. 역광장 근처의 운하에 연결된 수상버스를 타고 운하를 거슬러 올라가 마르코 광장(Piazza de San Marco)로 향했다. 나를 환영이나 하듯 미풍에 휘날리고 있었던 산마르코의 붉은색 깃발과 자유를 상징하듯 꽃잎처럼 휘날리던 비둘기떼 그리..
2023.03.05 -
오버 보호-머 랏싸나이........!!!
스리랑카....!!! 스리랑카는 인도옆 눈물자욱 같이 생긴 섬나라 예전엔 실론섬이라고 불리워지던 나라다.대서양의 짙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그 안에 조그맣게 자리하고 있는 조용한 불교국가다. 스리랑카는 불교국가이긴 하지만 타종교가 배척되지 않은 그런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이기도 하다. 통계적으로 보면 불교 60% 천주교 10% 기독교 10% 회교 10% 기타종교 10% 이렇게 이루워져 있다고 한다. 400여년 동안 영국의 지배를 받은 국가이며 동남아 특유의 후진국가이긴 하지만 자국의 문자를 가지고 있음은 물론 영어가 통용되고 있기도 하며 그 들의 노동법이라든가 생활에서의 예절은 영국을 닮아있기도 하다. 스리랑카엔 몇가지 특이한 관습들이 있는데 제일 신기한 것은 그 나라에서 결혼을 하기위해선 병원에서 발..
2023.03.05 -
[산문] 두사부 일체
한국영화 두사부일체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다. 영화의 줄거리는 조폭의 넘버 2위치에 있던 친구가 강남지역을 접수하기 위해 필요한 부족한 학력을 보충하기 위하여 늦은나이에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졸업장을 따야 하는 그런 영화였다. 블랙 코메디장르였기에 그 영화를 보면서 기발한 시나리오를 누가 집필을 했을까 하는 궁금증과 배우들의 과장된 연기에 웃음도 나오긴 했지만 나름대로 그 영화는 나에게 어떤 작은 메시지를 던져 주기도 했던거 같다. 내용은 달랐지만 영화같은 현실이 오늘 TV의 "세상에 이런일이" 라는 프로에서 방영되었다, 주인공은 제천에 살고있는 35세의 정재화라는 사람의 이야기였다, 19년동안 조폭생활을 청산하고 중퇴한 중학교에 다시 입학하여 고교에 진학하는 과정을 아무런 여과 없이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
2023.03.05 -
스무살 즈음에
블랙 싸바스와 레드 제프린과 이글스같은 락 밴드와 락 음악을 아주 많이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어쩌면 스무살때쯤에 만났을 것만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많은 것들을 나와 공유 하고 있었던 것 같았어요.이대 근처의 리바이블의 오징어튀김도 파인에서 팔던 아메리가노 커피도 동숭동 샘터건물의 핸드드립으로 만들어 팔던 난다랑의 커피도 마셔봤던 사람이었습니다 내 생각으로 그 사람은 뛰어난 미모는 아니지만 충분히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사람인 것 같았습니다.처음엔 그냥 모른척 하고 지나쳤었어요. 머랄까 관심을 갖기에는 내 생각에 나하고는 전혀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는듯한 특별한 사람 처럼 보였었거든요.어느날 우연히 그의 진심을 눈치채게 되었었지요. 그 사람의 내부에도 나처첨 순수한 감성과 뜨거운 열정 더더..
2023.03.05 -
[산문] To sir with love
어젠 고등학교 동창 소모임이 있었다. 회장과 총무 그리고 동창회에 열심인 동창녀석들 몇명이 친구의 사무실에 모여서 2004년 송별회에 대한 회의를 하기위한 모임이였다. 안건은 한마디로 2004년12월7일 31년만에 은사님들 모셔놓고 사은회겸 송년모임을 한단다. 솔직히 나는 아웃싸이더의 기질이 있어서 자주 동창회에 참석치 않는 경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이유로 굳이 그 소모임에 참석할 이유가 없었음에도 에넥스 대리점 사장넘 캅스가 울동기의 총무를 하고 있는데 그 친구 나와 절친하다는 이유로 하여 초대장부터 시작하여 회장연설문,축시,기타등등 그쪽으로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곤 하는 나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 했었던 모양이다. 초대장의 주소를 봉투에 풀로 붙히면서 그 동안 까마득하게 잊고 살았던 선생님들..
2023.03.05 -
[유럽] 퍼퍼먼스(per·for·mance)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담광장으로 향하는 길목에선 자주 기이한 퍼퍼먼스가 벌어지곤 한다. 모습이 얼핏보면 아니 자세히 보아도 동상이나 석고상같은 모습으로 분장한 그 들은 각자 특색이 있는 완벽한 연기를 뽑내곤 한다.그 들이 그 공연을 하는 것은 예술로서 라기 보다는 함께 사진도 찍고 관람료도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는 한 마디로 먹기살기위한 방법 즉 직업적으로 행하고 있는 것 같다.어쩌면 그리도 완벽한 분장을 하였는지 살아있는 사람이라고는 보여지지 않을정도로 신기하기만 하다. 그 밖에 거리를 걷다 보면 페퍼먼스는 아니지만 피리부는 여인같이 병색이 완연한 표정으로 피리를 불며 구걸하는 사람도 있고 키타를 치며 처량하게 노래를 하며 구걸을 하는 어린소녀도 있다.혹 길을 가다가 그 들의 공연을 보게 된다면 피하지만..
2023.03.05 -
[유럽] 환전소
유럽엔 담배가게 같이 시내 이 곳 저 곳에 돈을 바꾸거나 송금하거나 찾을 수 있는 환전소라는 곳이 있다.미국의 달라를 유로로 바꾸거나 일본의 엔화를 유로로 바꾸거나 영국의 파운드를 유로로 바꿀때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곳이기도 하다.또한 본 국으로 송금할수 있기도 하며 본국으로 부터 보내오는 일정금액을 받을 수도 있는 곳이다. 통장거래와는 달리 그 곳에선 아주 편리하고 사용하기 쉬운 "머니그램"이라는 송금 방식이 있다.이 방식의 장점은 세계어디서든 송금을 하면 2시간이내에 찾을 수 있는 방식이기도 하다.물론 단점으론 송금수수료가 비싸고 일일 8,000유로이상을 받을수 없는 방식이기도 하다. 여권과 송금시 받은 코드(송금번호)와 약간의 이유를 설명하면 송금된 금액을 찾을수 있는데 대략 그들 질문의 요지는 ..
2023.03.05 -
중항반점(中港飯店) - 암스테르담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시내에 있는 작은중국요리집이다.이소룡을 좋아하고 명랑 쾌활한 홍공 출신이라는 우리 또래의 주인아줌마가 조잘조잘 광동어로 실내를 가득채우며 분위기를 잡는 그런 정겨운 집이기도 하다, 실내 분위기야 중국집이 늘 그렇듯이 어두침침 붉은계통 일색이다. 중국영화에서 늘 본 것처럼 또한 그들의 트레이드 마크 황금빛 부리부리한 용그림도 걸려있고,,, 유럽여행을 하다보면 된장찌게와 김치찌게에 길들여진 우리들은 빵과 샐러드와 고기종류로 식단이 짜여진 그 곳의 식사시간이 참 짜증스러울 때가 많다. Breakfast(블랙퍼스트)라고 불리는 아침식사가 있는데 대게가 호텔 숙박요금에 포함되어 있기에 거르기는 그렇고 좀 아깝단 생각이 들어서 또 아침에 문을여는 레스토랑도 없고 하니 입 맛이 깔깔해도 찾게 된다. 가만보..
2023.03.05 -
[여행] 더치페이(Dutch pay)
네덜란드는 꽁짜가 없는 나라이다. 네덜란드의 관문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암스텔담중앙역의 역사 내의 화장실도 유료일만큼 시내 어디를 가든 우리나라처럼 공중화장실은 찾아볼 수가 없다. 일정시간의 요금을 지불하고 사용하는 인터넷 까페 즉 피씨방에 가서도 화장실을 이용할때에도소정의 금액을 지불해야 만 한다. 하기야 더치페이(Dutch pay)방식이 생겨난 곳이기도 하니 얼마나 지독한 경제관념을 가지고 있는지 미루워 짐작할 수 있을것이다. 햄버거집에 가도 마찬가지다.패키지로 하여 파는 셋트식의 햄버거를 구입해도 우리들의 방식과는 달리 케찹과 마요네즈는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물도 마찬가지다. 그 곳에선 물도 하나의 음료수로 계산이 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항상 룩색에 물병을 꼽고 다니곤 한다. 시내 어디서든 공짜로 마..
2023.03.05 -
햇빛사냥!!!
햇빛사냥!!! 노천카페의 의자 혹은 광장의 계단 아니면 벤치에서 웃통을 벗어제끼고 일광욕을 즐기던 사람들의 모습들을 처음 보았을 땐 너무도 어색하고 신기하기도 하여 나의 시선을 어찌할 줄 몰라 쩔쩔매던기억이 난다.영화나 잡지에서 보았었던 그런 생소하기만 한 광경들이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었던 것도 같다.. 유럽 특히 네덜란드 춥지도 덥지도 않으며 연중 흐린날 바람부는날로 햇빛을 보기가 참 어려운 나라이기도 하다.아마도 그들 나라의 인종의 피부빛깔이 하얀 빛깔인 것은 수 천년동안 그 곳 햇빛이 귀한 곳에서 살다보니까 염색체가 그리 하얗게 변질되어 버린 것이 아닐까 하는 생태학적 생각도 유추해 본다. 암튼 햇빛이 드는날엔 이 곳 사람들은 웃통을 벗어제끼고 햇빛사냥에 몰두하곤 한다. 여자든 남자든..
2023.03.05 -
[산문] 블랙 홀과 화이트 홀 그리고 웜홀
블랙 홀이란 우주공간에 뚫린 구멍과 같은 곳이다. 그리고 이 구멍은 그 중력에 붙들린 가스나 천체를 강한 중력으로 끌어당긴다고 한다, 공간의 구멍으로 비유한 블랙 홀은 사실 시간까지 포함시켜 시공의 구멍이라고 하는 편이 정확한데 이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설명해 나갈 때 나오는 바로 '시간의 휨'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화이트 홀이란 무엇인가,,,화이트 홀이란 블랙홀의 반대의 현상으로 블랙 홀을 뒤집어놓은 것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블랙홀 에 떨어져 내린 가스나 천체의 움직임을 영상으로 찍어서 그 필름을 반대로 돌려보면 블랙 홀로부터 가스나 천체나 튀어나오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이 바로 화이트 홀이다, 빨아들이는 구명 즉 블랙 홀, 내뿜는 구명 즉, 화이트홀,,,다행히 이 두개의 홀을 연결하는..
2023.03.04 -
[산문]광화문연가
광화문연가라는 노래를 듣고 있다보면 애절한 선율도 그렇지만 노래가사가 그렇게 마음아플수가 없다. 아마도 광화문시대를 살았던 사람이라 그런모양이다. 광화문은 내 젊은날의 추억이 묻어있는 그런 곳이기도 하다.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에도 광화문네거리를 중심으로 서울의 명소들이 많이 들어서 있었다. 지금은 홍대입구,대학로,신촌,강남역부근같은 다운타운이 젊은이들의 성지가 되어 젊은 사람들로부터 소외를 당하고 있기도 하지만 살펴보면 광화문 만큼 볼거리가 많은 곳은 또 없을듯 하다.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5궁의 대표적인 궁전이기도 한 경복궁,덕수궁 경희궁이 고풍스런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으며 불교의 본산 조계사와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인사동 그리고 서울시청과 세종문화회관, 새롭게 만들어진 청계천 같은곳이 자리잡고 있는 명..
2023.03.04 -
[산문] 술과 나
살다가 갑자기 정신적 패닉현상이 찾아 들고 사는게 재미도 없고 버겁기 까지할때가 있느데 특별한 어떤 이슈가 없었음에도 가끔 필자도 그런 알수없는 현상에 빠져 버릴때가 있다. 그럴땐 남자들은 아니 사람들은 대게가 술이라는 매체를 이용하여 잘도 극복하며 살더만 불행히도 나에겐 알콜올 분해 효소가 부족한지 술과는 좀 거리가 멀기에 어떤 문제가 터지기라도 하면 말짱한 정신으로 그 스트레스와 고통을 온몸과 온정신으로 받아들이며 이길때까지 견디어 내야만 한다. 그러니 필자가 얼마나 힘든 중년의 삶을 보내고 있는지 보지 않아도 내글을 읽는 사람들은 조금은 이해가 될 것이다. 그러나 또 한편으론 술을 마시지 못하는 체질로 태어난것이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왜냐하면 만약에 필자가 술을 잘마시는 사람이였다면 ..
2023.03.04 -
[산문] 자카르타의 이야기
오래전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 '화인 글로벌' 이라는 해외법인을 만들고 자재 구매차 스리랑카에서 부터 멀지 않은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를 다녀온적이 있었다, 그곳엔 다행히 성공한 몇분의 대학선배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기에 나는 공항에서부터 특별대접(?)을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물론 업무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다. 자카르타엔 한국음식을 팔고 있는 한국식당이 다른 나라에 비하여 아주 크고 고급스럽게 자리하고 있다.그중 고층빌딩 9층에 자리잡고 한국의 음식을 팔고 있는 "서라벌"이란 한국식당과 지역을 설명할수는 없지만 자카르타 다운타운의 빌딩 일층에 넓다랗게 자리잡고 통로의 여유공간마다 독특하게 한국의 장독으로 인테리어를 하고 영업을 하는 "미락"이라는 한국식당도 있었다, 열대지방이기에 신..
2023.03.04 -
[산문] 초저녁잠
달콤한 초저녁잠에 취해 불타는 밤의 문화를 접고 9시30분이면 어김없이 잠자리에 들곤 한다, 그래서일까 새벽 4시쯤에는 항상 잠에서 깨어나곤 한다. 단 1분도 틀리지 않고 정각 새벽 4시면 어김없이 눈이 떠지는 내몸의 뛰어난 기억력에 깜짝 놀라기도 한다. 그런 나의 습성을 지인들은 몹씨 의아해 한다, 그럼 잠은 언제 자냐고,,,그럴때마다 나는 웃음부터 터져 나온다, 미안하지만 나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살고 있는편이다. 지인들이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생각해 보니 고정관념에 의한 계산의 오류 때문이였다. 내가 몇시에 잠자리에 들까에 대해선 계산에서 제외하고 자신들의 취침시간에 내 기상시간을 대입하니 마치 내가 잠을 자지 않는 사람처럼 느껴졌나보다.그들은 대부분 밤12시를 기준으로 취침을 하고 있는..
2023.03.04 -
[산문] 기억속으로
브뤼쉘,,,,!!! 부뤼쉘은 이름학상으로도 폼이나는 유럽 벨기에의 수도다. 이 곳은 내가 유럽생활을 시작하게 된 최초의 도시이기도 하며 또한 나의 블로그 이름이 '부뤼쉘 연가'로 정하게 했을만큼 나에게 있어선 잊을수 없은 그런 작고 아름다운 도시이기도 하다. 선배형의 초청으로 부뤼쉘의 낯선 호텔방에 쳐박혀 런던으로 출장간 선배형을 목빠지게 기다리며 낯선 고독과 향수병에 시달리며 힘들게 살아야만 했던 지금 생각해도 마음이 아퍼지는 것 같은 나에겐 그런 특별한 도시이기도 하다. 망부석의 주인공도 아니면서 장장 3개월동안이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머물러야 했던 고색창연한 그러나 귀품이 몹씨 나던 메트로폴 호텔의 어두침침한 분위기가 머리속에 떠오른다. 오래된 영화에서나 보았던 삐그덕 소리를 내며 자바라를 열고 들..
2023.03.04 -
[산문] 인연
죽기전까지 '잉그리드 버그만' 이란 여배우를 좋아했으며 살아생전엔 문학인들과 수많은 독자들로 부터 영원한 소년이라고 불리워지던 고 피천득선생님의 '인연'이란 글이 생각나는 아침이다. '인연(因緣)'이라는 말의 원뜻은 사람이나 사물들 사이에 맺어지는 연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불교적으로 해석하면 인과적 만남의 연분이이라고도 하며 또한 옷깃만 스쳐도 전생에 수억겹의 인연이 있다는 말로 대중들에게 회자되고 있기도 하다.하얀색 양장본에 '인연' 이란 제목으로 출간 되었던 고 피천득선생님의 '인연'이라는 수필집은 수많은 독자들이 찬사를 받으며 오랫동안 읽혀져 왔다. 책이라는 것이 그냥 읽기 위해 구입하는 것 또 하나는 읽고 소장하는 것 두가지로 나뉘어 지는데 필자 또한 고 피천득선생님의 '인연'이란 수필집을 ..
2023.03.04 -
[수필] 자카르타의 이야기
오래전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 '화인 글로벌' 이라는 해외법인을 만들고 자재 구매차 스리랑카에서 부터 멀지 않은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를 다녀온적이 있었다, 그곳엔 다행히 성공한 몇분의 대학선배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기에 나는 공항에서부터 특별대접(?)을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물론 업무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다. 자카르타엔 한국음식을 팔고 있는 한국식당이 다른 나라에 비하여 아주 크고 고급스럽게 자리하고 있다.그중 고층빌딩 9층에 자리잡고 한국의 음식을 팔고 있는 "서라벌"이란 한국식당과 지역을 설명할수는 없지만 자카르타 다운타운의 빌딩 일층에 넓다랗게 자리잡고 통로의 여유공간마다 독특하게 한국의 장독으로 인테리어를 하고 영업을 하는 "미락"이라는 한국식당도 있었다, 열대지방이기에 신..
2023.03.04 -
[산문] 쉬흔살즈음에
천명(天命 : 인생의 의미) 를 알았다는 지천명(知天命) 쉬흔살(50살)에 느껴야 하는 사랑의 정체는 뭘까요,,, 그냥 만나서 맛있는 식사 하고 미사리 라이브 카페에 가서 좋은 음악이나 듣고 향기좋은 일요일날 손에 손잡고 배낭 짊어지고 산행하고 가끔 산이슬 소주잔 기울이며 세상의 잡다한 일들 목메이게 이야기 하고 간간히 터져나오는 끈적한 EDPS에 자지러지고 그렇게 살아가는것이 나를 포함한 쉬흔살배기들이 가져야하는 사랑의 정체일까요,,,, 순수성도 떨어지고 호기심도 떨어져 그저 통속하기 짝이 없는 쉬흔살(50살) 그래서일까 사랑이라는 절대감정(?)앞에 서있다보면 왜 그런지 나는 우리네 쉬흔살의 조금은 때가 묻어 있는듯한 정서에 한계를 느끼곤 합니다. 그럴리는 절대 없겠지만 나에게 또다시 사랑할수 있는 기..
2023.03.04 -
[산문] 약속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년재수끝에 겨우 대학에 합격하여 대학생의 지상 최대의 자유와 행복한 시간을 누리고 있을때 한동안 나의 가슴을 설레이게 했었던 한 여자아이가 있었다. 그 시절엔 2학년때까지는 교양과목을 이수해야 하는 시기였기에 단과 대학별로 수강신청을 하여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필자가 강의를 듣던 강의실 옆 강의실에 보기만 해도 가슴이 덜컥 내려앉을 정도의 신선한 미모를 가지고 있는 비타민-C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던 여자아이를 보게 되었으며 나는 그만 그아이에게 필이 꽂히고 말았다. 사춘기 소년도 아니였으면서 캠퍼스에서 우연히 그 아이를 만나게 되거나 강의실 복도에서 그 아이만 나타나면 왜그리 가슴이 설레고 진땀이 나고 그랬던지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기도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때 그 아이는 적어..
2023.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