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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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이네 집에는
길상이네집 근처 배나무밭에는 그 아름답던 배꽃은 온데 간데 없고 배나무 잎새만 무성하게 자라나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왔는데도 길상이는 나를 알아보고 꼬리를 마구 흔들며 나를 반겨주었구요. 그녀석 이제 많이 자랐더라구요. 밭고랑을 일어 씨를 뿌린 텃밭에는 벌써 녹생의 채소들이 재모습을 갖추고 자나나 있었습니다. 상추 쑥갓 부추 기타등등,,,,내가 없어도 세상은 잘 돌아가나 봅니다.문득 서운함 같은 이상한 질투가 밀려들더라구요. 기형도 시인의 시가 머리속에서 자꾸만 맴돌었습니다. "질투는 나의 힘이다,,!" 황토방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잠을 자고 나니 며칠동안 감기몸살로 힘들어 했었던 몸의 컨디션이 좋아 진듯 한 느낌이 드네요. 웰빙이란 문화가 멀리 있었던 것이 아니라 아주 가까운 우리들 일상에 있었나 봅니..
2023.03.12 -
주말여행
토요일이다. 내일의 작은 휴식을 기대할수 있는 토요일은 참으로 좋은것 같다. 이 분주한 세상속에서 어떤 휴식의 기대치가 전해주는 안정감이란 상상만으로도 말로는 표현할수 없을정도로 포근한 것도 같다. 일요일이라 하여 특별한 일은 일어나지는 않을것이다. 그저 늦잠을 잘수 있을뿐이고,,,'도전지구탐험대 " 라는 프로를 보면서 새로운 나라와 그나라의 신기한 풍습에 빠져 보고..,송해선생님의 "전국노래자랑" 이란 노래자랑 프로를 보면서 대상을 점치고,,, "tv는 사랑을 싣고' 보면서 옛추억이나 회상하고.... 생각해보면 머 그렇게 특별한 일들은 아니지만 나름대로의 작은 자유와 평화로운 일상이 있는 일요일의 휴식은 참으로 좋은것 같다. 문득, 암스테르담의 왕자(?)시절에 경험했었던 일요일이 머리속에 스치고 지나친..
2023.03.12 -
담배 / 김재곤
담배 / 김재곤 작은 불꽃이 되어하얀 몸을 태운다 파란 연기속에 섞인 한숨소리까지야 어찌 알수 있으랴 그저 내 한몸을 태워함께 할수만 있다면그 것으로도 족하다
2023.03.12 -
커피같은 사랑 / 김재곤
커피같은 사랑 / 김재곤 커피둘 프림둘 설탕둘 삼십년동안이나 마셨지만 질리지가 않는다 아메리카 스타일 보다는 훨씬 촌스럽긴 하겠지만 머그잔에 가득 담겨진 달콤쌉싸르한 커피같이 아무리 마셔도 질리지 않는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
2023.03.12 -
[산문] 희망
그리이스 신화에 의하면 거인족인 프로메테우스는 신들만이 사용할수 있는 불을 제우스의 비밀 불수레 에서 훔쳐 인간에게 선물하였다고 한다, 이에 격분한 제우스는 여러 신들에게 흙으로 온갖 능력을 지닌 최초의 여자를 만들게 한다. 그여자의 이름이 바로 판도라다. 그래서일까 판도라는 그리스어로 '모든(pan) 선물, 재주(dora)'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제우스는 이 판도라를 프로메테우스의 동생인 에피메테우스에게 선물한다.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가 주는 판도라를 절대 받아서는 안된다고 동생인 에피메테우스에게 충고하지만 에피메테우스는 형의 말을 무시하고 판도라를 아내로 맞이하고 만다. 그리고 판도라는 제우스에게 상자 하나를 선물 받는다. 어느날 판도라는 제우스가 준 상자가 생각났고, 호기심에 상자를 열면 안된다..
2023.03.12 -
[산문] Indian summer,,!!!
Indian summer,,,!!! 북미지역과 캐나다지역에 겨울이 오기전에 잠시 찾아온다는 여름을 그렇게들 부른다고 한다. 아마도 그 지역에서는 겨울이 오기전에 잠시 날씨가 무더워지는 현상이 나타나나 보다. 가만히 살펴보면 우리네 인생살이에도 인디언 썸머같은 그런 비슷한 현상들이 나타나곤 한다.우리네 인생살이엔 행복과 불행 희망과 절망이 함께 공존하며 우리들을 때론 벅차게 때론 힘들게 만들곤 한다. 절망의 늪에 빠졋다고 하여 영원히 그 늪을 벗어날수 없었다면 우리들은 이세상에 이렇게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결코 그렇지 않다. 절망뒤엔 항상 희망이 삯트고 있었으며 불행뒤에는 행복이 삯트고 있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하여 안심해야 할일만은 또 아니다. 반대현상으로 희망에 부풀어 올랐다고 하여 지금 행복하..
2023.03.12 -
공중전화기 / 김재곤
공중전화기 / 김재곤 담락 스트리트를 지나 차이나타운 가는 길목 낡은 다리위에 서있는 초록빛깔 공중전화기 가느다란 선에 매달린 전화수화기를 붙들고 각기 다른 사람들만큼이나 전혀 다른 언어로 알아들을 수 조차 없는 사연들을 어디론가 전하곤 한다 촉촉히 젖어있는 눈망울들 간간히 이어지는 애절한 목소리 하나만으로 나와 닮아 있을지도 모를 그리움을 짐작해 볼 뿐이다 수화기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들을 수 없었으나 다리 아래로 흐르는 강물위로 말못할 사연들만 하얀거품이 되어 떠내려 간다
2023.03.12 -
쓰나미(tsunami)
2005-02-27 13:32:19 대형해일 즉 쓰나미(tsunami)를 동반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진은 26일 한바탕 본진(本震)을 토해낸 후 수십 차례의 여진(餘震)을 일으켜 추가 피해의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한다. 인도에서는 27일에도 리히터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26일 이후 수십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도 27일 오전 9시까지 모두 65건의 강력한 여진이 감지됐기도 하며 스리랑카 기상청은 여진의 강도가 큰 만큼 추가적으로 소규모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쓰나미(tsunami)라고 불리는 지진해일,,,영화에서나 보았음직한 상상조차 할수 없었던 광경 지각변동으로 인한 지진해일의 무서움을 처음으로 접해보는 나로써는 참으로 많이 놀랐다. 강도 8.9의 강력..
2023.03.12 -
[산문] 러브호텔
모텔(Motel)은 모터 호텔(Motor Hotel)의 합성어로 생겨난 말로써 뜻 그대로 자동차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숙박할 수 있도록 주차 시설을 갖춘 숙박업소를 말한다. 어느때부터인지는 몰라도 국내에선 우후죽순으로 모텔이란 숙박업소가 생겨났고 모텔사업이 성행하게 되었다, 겉으로 보기에도 그 규모나 건물의 형태가 다양하지만 내부 역시 최첨단의 시설로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어느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 와서 여행을 하다 도시곳곳에 멋진 모습으로 서있는 모텔을 보며 "당신 나라엔 여행객이 참 많은가봐 시설좋은 모텔들이 저리도 많을 것을 보면,,,," 그 외국친구의 질문에 차마 대답을 하지 못하고 쓴웃음만 짓고 말았다는 이야기를 모 신문의 가십란에서 읽은적이 있다, 또 어느 신도시 초등학교에서는 미술시간에 궁전..
2023.03.12 -
일상의 단상
블로그에 남겨진 작은 흔적에서 진한 아픔을 느껴본다.이세상을 살다보니까 나의 의지로만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 것들이 참으로 많은 것 같다.그렇게 내 의지와는 상관하지 않고 벌어지는 어떤 어려운일이 닥칠때마다 부딛쳐 해결 하려 하지 않고 어디론가 숨어버리고 마는 잘못된 습성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것이 늘 내 인생에는 커다란 문제로 부각되곤 한다 관계 사람이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더더욱 마음을 서로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은 생각보다 그리 쉽거나 간단한 일이 아니기에 한번 맺어진 인연에 대해서는 소중하게 지켜야 하는 것이 삶의 기본 원칙임에도 자신의 편의를 위해 그 원칙을 깨어버리는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또한 성격의 우유부단함으로 인해 관계를 이어갈 적절한 타임을 놓치는 바람에 모..
2023.03.06 -
white day variety party,,!!!
일요일이다. 대한민국의 아줌마들은 일요일엔 절대로 싸이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아자씨들도 마찬가지다. 불특정소수의 잘못으로 인한 싸이버가 자주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내리는 바람에 조금은 떳떳하지가 못한 인터넷생활이 눈치가 보여서인지는 몰라도 싸이버의 산책이 어려운 모양이다. 겨우 존재하는 것은 기러기 족이나 아니면 가족들이 외출을 하여 혼자 집에 남아있는 가련한 인생들일 뿐이다. 일요일날은 도무지 글도 쓰고 싶지 않다. 보이지는 않지만 영혼으로 하여 이 조그맣고 신기하기만 한 가상의 공간에 서로 모르는 사람으로도 함께 존재하는 그 것 하나 만으로도 어느땐 강한 시선을 느끼기도 하기 때문에 글도 써지고 카페의 산책도 오늘처럼 결코 허전하지는 않은 것 같다. 빈자리가 크다는 속담처럼 있다가 없다는 ..
2023.03.05 -
서울의 봄 / 김재곤
서울의 봄 / 김재곤 춘사월 봄맞이하러 거리에 나섰더니만 온통 겨울뿐구나 꽃샘추위 떠난지도 오래 되었건만 온몸이 다 퍼렇다 남쪽지방엔 벌써 동백꽃이 피었다는데 목련꽃도 피었다는데 나 살고 있는 땅엔 언제나 꽃이 필꺼나 아~서울의 봄은 까마득하게 멀기만 하네
2023.03.05 -
[여행]베네치아(Venezia)
산타루치아역에 내려서 역광장으로 나섰을때 확~하고 물비릿네와 함께 광장 끝으로 바다가 수평으로 연결 되어 있었다. 아,,,!!! 물의도시 베네치아(Venezia),,,!!! 122개의 섬들과 약 400개의 다리와 운하로 이루워졌다는 꿈의 도시인 베네치아에 내가 지금 와있다.연녹색 바다위에 배처럼 떠있는 베네치아는 말로는 표현할수 없는 아름다움과 신비함으로 보는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기에 충분했다. 베네치아엔 육로로 다니는 택시가 없는 유일한 도시이기도 했다. 역광장 근처의 운하에 연결된 수상버스를 타고 운하를 거슬러 올라가 마르코 광장(Piazza de San Marco)로 향했다. 나를 환영이나 하듯 미풍에 휘날리고 있었던 산마르코의 붉은색 깃발과 자유를 상징하듯 꽃잎처럼 휘날리던 비둘기떼 그리..
2023.03.05 -
오버 보호-머 랏싸나이........!!!
스리랑카....!!! 스리랑카는 인도옆 눈물자욱 같이 생긴 섬나라 예전엔 실론섬이라고 불리워지던 나라다.대서양의 짙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그 안에 조그맣게 자리하고 있는 조용한 불교국가다. 스리랑카는 불교국가이긴 하지만 타종교가 배척되지 않은 그런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이기도 하다. 통계적으로 보면 불교 60% 천주교 10% 기독교 10% 회교 10% 기타종교 10% 이렇게 이루워져 있다고 한다. 400여년 동안 영국의 지배를 받은 국가이며 동남아 특유의 후진국가이긴 하지만 자국의 문자를 가지고 있음은 물론 영어가 통용되고 있기도 하며 그 들의 노동법이라든가 생활에서의 예절은 영국을 닮아있기도 하다. 스리랑카엔 몇가지 특이한 관습들이 있는데 제일 신기한 것은 그 나라에서 결혼을 하기위해선 병원에서 발..
2023.03.05 -
[산문] 두사부 일체
한국영화 두사부일체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다. 영화의 줄거리는 조폭의 넘버 2위치에 있던 친구가 강남지역을 접수하기 위해 필요한 부족한 학력을 보충하기 위하여 늦은나이에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졸업장을 따야 하는 그런 영화였다. 블랙 코메디장르였기에 그 영화를 보면서 기발한 시나리오를 누가 집필을 했을까 하는 궁금증과 배우들의 과장된 연기에 웃음도 나오긴 했지만 나름대로 그 영화는 나에게 어떤 작은 메시지를 던져 주기도 했던거 같다. 내용은 달랐지만 영화같은 현실이 오늘 TV의 "세상에 이런일이" 라는 프로에서 방영되었다, 주인공은 제천에 살고있는 35세의 정재화라는 사람의 이야기였다, 19년동안 조폭생활을 청산하고 중퇴한 중학교에 다시 입학하여 고교에 진학하는 과정을 아무런 여과 없이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
2023.03.05 -
2005-02-27 21:18:05
어젯밤엔 신촌로터리부근에서 고교동창산악회 시무식이 있었다. 시무식 그러니까 대단한거 같지만 사실은 새해도 밝았고 그동안 무사히 살아는 있나 혹은 얼마나 늙었나 서로 확인을 하기위하여 호연지기를 핑게삼아 만나 저녁먹고 술마시는 그런날이다. 친구들 중 와이프에게 꽉 잡혀 살고 있는 어떤 친구는 와이프에게 외박증도 당당히 끊고 나오기도 하는 그런 핑게대기 좋은날이기도 하다. 퇴근하자 마자 서둘러 약속장소로 달려가려 했으나 불행하게도 강변북로에서 그만 교통 체증에 걸리는 바람에 한 시간정도 지각을 하고 말았다. 약속장소인 형제갈비집에 도착했을땐 이미 그곳엔 술판이 질탕하게 벌어지고 있었다, 지각한 벌주로 친구녀석들이 억지로 권한 소주..!!! 순식간에 다섯잔의 소주를 들이킨 나는 그만 치사량을 넘긴 주량탓으로 ..
2023.03.05 -
27th February 2005 겨울비가 내렸다
비가 내렸다. 겨울에 내리는 비는 왠지 분위기가 을씨년스럽고 마음 한구석이 막막하게 느껴지는거 같다, 빗물속에 섞여있는 습기때문인 모양이다. 그래서일까 겨울에 내리는 비는 우리들에게 밝음 보다는 흐림,,,현재보다는 과거를 회상하게 하는 마법을 가지고 있는 듯 싶다. 거리 마다 형형색색의 빛깔로 피어오르고 있는 나팔꽃같은 우산들,,,물을 튀기며 어디론가 손살같이 달리고 있는 자동차들,,,비를 피하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낯선 사람들,,,옷을 벗고 외롭게 서있는 겨울나무들,,,,빗물에 젖어 더 짙어진 낡은 건물들,,,그모든 것들이 음지식물과인 나에겐 자연이 주는 링거수액같은 것들이긴 하지만,,, 이상하게 겨울비가 오는날에는 술을 마시고 싶다는 충동이 들곤 한다, 그래서일까 이유도 없이 전화기에 손이 가고 전..
2023.03.05 -
스무살 즈음에
블랙 싸바스와 레드 제프린과 이글스같은 락 밴드와 락 음악을 아주 많이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어쩌면 스무살때쯤에 만났을 것만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많은 것들을 나와 공유 하고 있었던 것 같았어요.이대 근처의 리바이블의 오징어튀김도 파인에서 팔던 아메리가노 커피도 동숭동 샘터건물의 핸드드립으로 만들어 팔던 난다랑의 커피도 마셔봤던 사람이었습니다 내 생각으로 그 사람은 뛰어난 미모는 아니지만 충분히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사람인 것 같았습니다.처음엔 그냥 모른척 하고 지나쳤었어요. 머랄까 관심을 갖기에는 내 생각에 나하고는 전혀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는듯한 특별한 사람 처럼 보였었거든요.어느날 우연히 그의 진심을 눈치채게 되었었지요. 그 사람의 내부에도 나처첨 순수한 감성과 뜨거운 열정 더더..
2023.03.05 -
[산문] To sir with love
어젠 고등학교 동창 소모임이 있었다. 회장과 총무 그리고 동창회에 열심인 동창녀석들 몇명이 친구의 사무실에 모여서 2004년 송별회에 대한 회의를 하기위한 모임이였다. 안건은 한마디로 2004년12월7일 31년만에 은사님들 모셔놓고 사은회겸 송년모임을 한단다. 솔직히 나는 아웃싸이더의 기질이 있어서 자주 동창회에 참석치 않는 경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이유로 굳이 그 소모임에 참석할 이유가 없었음에도 에넥스 대리점 사장넘 캅스가 울동기의 총무를 하고 있는데 그 친구 나와 절친하다는 이유로 하여 초대장부터 시작하여 회장연설문,축시,기타등등 그쪽으로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곤 하는 나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 했었던 모양이다. 초대장의 주소를 봉투에 풀로 붙히면서 그 동안 까마득하게 잊고 살았던 선생님들..
2023.03.05 -
[유럽] 퍼퍼먼스(per·for·mance)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담광장으로 향하는 길목에선 자주 기이한 퍼퍼먼스가 벌어지곤 한다. 모습이 얼핏보면 아니 자세히 보아도 동상이나 석고상같은 모습으로 분장한 그 들은 각자 특색이 있는 완벽한 연기를 뽑내곤 한다.그 들이 그 공연을 하는 것은 예술로서 라기 보다는 함께 사진도 찍고 관람료도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는 한 마디로 먹기살기위한 방법 즉 직업적으로 행하고 있는 것 같다.어쩌면 그리도 완벽한 분장을 하였는지 살아있는 사람이라고는 보여지지 않을정도로 신기하기만 하다. 그 밖에 거리를 걷다 보면 페퍼먼스는 아니지만 피리부는 여인같이 병색이 완연한 표정으로 피리를 불며 구걸하는 사람도 있고 키타를 치며 처량하게 노래를 하며 구걸을 하는 어린소녀도 있다.혹 길을 가다가 그 들의 공연을 보게 된다면 피하지만..
2023.03.05 -
[유럽] 환전소
유럽엔 담배가게 같이 시내 이 곳 저 곳에 돈을 바꾸거나 송금하거나 찾을 수 있는 환전소라는 곳이 있다.미국의 달라를 유로로 바꾸거나 일본의 엔화를 유로로 바꾸거나 영국의 파운드를 유로로 바꿀때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곳이기도 하다.또한 본 국으로 송금할수 있기도 하며 본국으로 부터 보내오는 일정금액을 받을 수도 있는 곳이다. 통장거래와는 달리 그 곳에선 아주 편리하고 사용하기 쉬운 "머니그램"이라는 송금 방식이 있다.이 방식의 장점은 세계어디서든 송금을 하면 2시간이내에 찾을 수 있는 방식이기도 하다.물론 단점으론 송금수수료가 비싸고 일일 8,000유로이상을 받을수 없는 방식이기도 하다. 여권과 송금시 받은 코드(송금번호)와 약간의 이유를 설명하면 송금된 금액을 찾을수 있는데 대략 그들 질문의 요지는 ..
2023.03.05 -
중항반점(中港飯店) - 암스테르담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시내에 있는 작은중국요리집이다.이소룡을 좋아하고 명랑 쾌활한 홍공 출신이라는 우리 또래의 주인아줌마가 조잘조잘 광동어로 실내를 가득채우며 분위기를 잡는 그런 정겨운 집이기도 하다, 실내 분위기야 중국집이 늘 그렇듯이 어두침침 붉은계통 일색이다. 중국영화에서 늘 본 것처럼 또한 그들의 트레이드 마크 황금빛 부리부리한 용그림도 걸려있고,,, 유럽여행을 하다보면 된장찌게와 김치찌게에 길들여진 우리들은 빵과 샐러드와 고기종류로 식단이 짜여진 그 곳의 식사시간이 참 짜증스러울 때가 많다. Breakfast(블랙퍼스트)라고 불리는 아침식사가 있는데 대게가 호텔 숙박요금에 포함되어 있기에 거르기는 그렇고 좀 아깝단 생각이 들어서 또 아침에 문을여는 레스토랑도 없고 하니 입 맛이 깔깔해도 찾게 된다. 가만보..
2023.03.05 -
[여행] 더치페이(Dutch pay)
네덜란드는 꽁짜가 없는 나라이다. 네덜란드의 관문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암스텔담중앙역의 역사 내의 화장실도 유료일만큼 시내 어디를 가든 우리나라처럼 공중화장실은 찾아볼 수가 없다. 일정시간의 요금을 지불하고 사용하는 인터넷 까페 즉 피씨방에 가서도 화장실을 이용할때에도소정의 금액을 지불해야 만 한다. 하기야 더치페이(Dutch pay)방식이 생겨난 곳이기도 하니 얼마나 지독한 경제관념을 가지고 있는지 미루워 짐작할 수 있을것이다. 햄버거집에 가도 마찬가지다.패키지로 하여 파는 셋트식의 햄버거를 구입해도 우리들의 방식과는 달리 케찹과 마요네즈는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물도 마찬가지다. 그 곳에선 물도 하나의 음료수로 계산이 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항상 룩색에 물병을 꼽고 다니곤 한다. 시내 어디서든 공짜로 마..
2023.03.05 -
205호법정 / 김재곤
205호법정 / 김재곤 서부지원 2층 안쪽으로 깊숙한 곳 협의이혼205호 법정 대기실에 벌레씹은 남녀가 떨어져 앉아 있다 시선이 심장에 꽃히는지 고개를 아래로 쳐박고 앉아 있다 이름을 호명을 하자 법정으로 들어선다 안경쓴 젊은 여성판사가 서류와 남녀를 번갈아 쳐다보곤 무표정으로 안경을 코 등으로 올리며 질문한다 두 분은 협의로 하여 이혼하는거 맞나요? 네 이혼에 강압이나 협박은 없었나요? 네 이로써 두분의 협의이혼을 판결합니다. 짧고 명확한 판결에 긴장했던 남녀가 얼떨결에 확인서 한장씩 받아 손에 들고 법정문을 나서며 썩소를 흘린다. 수 없는 시간을 피 터지게 전쟁을 하다 얻어낸 마지막 장이 이토록 허망하고 쉼게 끝날수도 있다는 사실에 기가막히는지 다리까지 휘청거린다 서류 몇장과 이십년 세월을 엿을 바꿔..
2023.03.05 -
햇빛사냥!!!
햇빛사냥!!! 노천카페의 의자 혹은 광장의 계단 아니면 벤치에서 웃통을 벗어제끼고 일광욕을 즐기던 사람들의 모습들을 처음 보았을 땐 너무도 어색하고 신기하기도 하여 나의 시선을 어찌할 줄 몰라 쩔쩔매던기억이 난다.영화나 잡지에서 보았었던 그런 생소하기만 한 광경들이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었던 것도 같다.. 유럽 특히 네덜란드 춥지도 덥지도 않으며 연중 흐린날 바람부는날로 햇빛을 보기가 참 어려운 나라이기도 하다.아마도 그들 나라의 인종의 피부빛깔이 하얀 빛깔인 것은 수 천년동안 그 곳 햇빛이 귀한 곳에서 살다보니까 염색체가 그리 하얗게 변질되어 버린 것이 아닐까 하는 생태학적 생각도 유추해 본다. 암튼 햇빛이 드는날엔 이 곳 사람들은 웃통을 벗어제끼고 햇빛사냥에 몰두하곤 한다. 여자든 남자든..
2023.03.05 -
2014-09-24 12:58:03
김천에 다녀왔다. 경부선 무궁화 열차를 타고 6년전에 출가를 하여 스님이 된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다녀왔다, 고교시절 형제처럼 지냈던 절친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처음보는 순간 그 친구의 빡빡깍은 머리가 조금 무섭게 다가왔다. 순간 반말을 해야할지 경어를 사용해야할지 맨붕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그냥 처음부터 모르던 사람들이였다면 그러진 않았을거 같다. 속세의 많은 추억들을 함께 공유하고 있었기에 그 낯선모습이 충격적이였고 너무나 생소하게 느껴졌기에 더 크게 더많이 그런 어색한 느낌이 들었었나보다. 정말 오랫만에 만나게 된 친구였기에 약속을 하던 그순간부터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 같은 생각에 나름 들떠있었지만 막상 만나고 보니 할말이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 그냥 서로를 바라다 보며 씨익 웃어주는 것으로 서로를 ..
2023.03.04 -
2005-02-27 21:18:05
어젯밤엔 신촌로터리부근에서 고교동창산악회 시무식이 있었다. 시무식 그러니까 대단한거 같지만 사실은 새해도 밝았고 그동안 무사히 살아는 있나 혹은 얼마나 늙었나 서로 확인을 하기위하여 호연지기를 핑게삼아 만나 저녁먹고 술마시는 그런날이다. 친구들 중 와이프에게 꽉 잡혀 살고 있는 어떤 친구는 와이프에게 외박증도 당당히 끊고 나오기도 하는 그런 핑게대기 좋은날이기도 하다. 퇴근하자 마자 서둘러 약속장소로 달려가려 했으나 불행하게도 강변북로에서 그만 교통 체증에 걸리는 바람에 한 시간정도 지각을 하고 말았다. 약속장소인 형제갈비집에 도착했을땐 이미 그곳엔 술판이 질탕하게 벌어지고 있었다, 지각한 벌주로 친구녀석들이 억지로 권한 소주..!!! 순식간에 다섯잔의 소주를 들이킨 나는 그만 치사량을 넘긴 주량탓으로 ..
2023.03.04 -
[산문] 블랙 홀과 화이트 홀 그리고 웜홀
블랙 홀이란 우주공간에 뚫린 구멍과 같은 곳이다. 그리고 이 구멍은 그 중력에 붙들린 가스나 천체를 강한 중력으로 끌어당긴다고 한다, 공간의 구멍으로 비유한 블랙 홀은 사실 시간까지 포함시켜 시공의 구멍이라고 하는 편이 정확한데 이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설명해 나갈 때 나오는 바로 '시간의 휨'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화이트 홀이란 무엇인가,,,화이트 홀이란 블랙홀의 반대의 현상으로 블랙 홀을 뒤집어놓은 것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블랙홀 에 떨어져 내린 가스나 천체의 움직임을 영상으로 찍어서 그 필름을 반대로 돌려보면 블랙 홀로부터 가스나 천체나 튀어나오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이 바로 화이트 홀이다, 빨아들이는 구명 즉 블랙 홀, 내뿜는 구명 즉, 화이트홀,,,다행히 이 두개의 홀을 연결하는..
2023.03.04 -
[산문]광화문연가
광화문연가라는 노래를 듣고 있다보면 애절한 선율도 그렇지만 노래가사가 그렇게 마음아플수가 없다. 아마도 광화문시대를 살았던 사람이라 그런모양이다. 광화문은 내 젊은날의 추억이 묻어있는 그런 곳이기도 하다.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에도 광화문네거리를 중심으로 서울의 명소들이 많이 들어서 있었다. 지금은 홍대입구,대학로,신촌,강남역부근같은 다운타운이 젊은이들의 성지가 되어 젊은 사람들로부터 소외를 당하고 있기도 하지만 살펴보면 광화문 만큼 볼거리가 많은 곳은 또 없을듯 하다.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5궁의 대표적인 궁전이기도 한 경복궁,덕수궁 경희궁이 고풍스런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으며 불교의 본산 조계사와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인사동 그리고 서울시청과 세종문화회관, 새롭게 만들어진 청계천 같은곳이 자리잡고 있는 명..
2023.03.04 -
[산문] 술과 나
살다가 갑자기 정신적 패닉현상이 찾아 들고 사는게 재미도 없고 버겁기 까지할때가 있느데 특별한 어떤 이슈가 없었음에도 가끔 필자도 그런 알수없는 현상에 빠져 버릴때가 있다. 그럴땐 남자들은 아니 사람들은 대게가 술이라는 매체를 이용하여 잘도 극복하며 살더만 불행히도 나에겐 알콜올 분해 효소가 부족한지 술과는 좀 거리가 멀기에 어떤 문제가 터지기라도 하면 말짱한 정신으로 그 스트레스와 고통을 온몸과 온정신으로 받아들이며 이길때까지 견디어 내야만 한다. 그러니 필자가 얼마나 힘든 중년의 삶을 보내고 있는지 보지 않아도 내글을 읽는 사람들은 조금은 이해가 될 것이다. 그러나 또 한편으론 술을 마시지 못하는 체질로 태어난것이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왜냐하면 만약에 필자가 술을 잘마시는 사람이였다면 ..
2023.03.04